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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묘한 세상살이 - 노란망태버섯
내친 걸음
2010. 4. 9. 00:46
비가 오고 난 다음날 새벽부터 피기시작하는 말뚝버섯과의 "노란망태버섯"을 보러 천마산으로 뿌연 새벽에 길을 재촉하였다.
땅속에서 고개만 내민넘, 조금 자란넘,생생하게 피었넘이 도처에 갈려 있었으나 도무지 나는 찾을 수가 없었다, 잘못 발로 밟기까지 하였으니 그들을 대하는 예의가 없어 무례히 한점을 용서해 주기 바란다( 망태버섯님들께 ).
노란망태버섯의 그물레이스에 모기들이 앉아 있어 나를 공격해 오기도 하므로 모기기피제로 나를 무장한 후 출사에 들어갔다.
고려청자를 닮은 도자기같은 갓에 황금빛레이스를 누른 망토형 자실체를 백색의 플라스틱수도관 형태의 균주가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높이는 10cm , 지름10cm 로서 매우 큰 모습을 하고 있었다
< 누구를 기다리는지 부처머리를 하고 황금도포를 걸친채 동자를 데리고 마을 어귀에서 종일 기다린다 , , , >
< 처음 엄마품에서 바깥세상으로 고개를 돌려 본다 , ,이것이 거의 1-2일에 걸처서 이루어 진다고 함 >
< 하루가 지나니 제법 유아기를 벗어나는듯 , ,, >
< 산속 깊은곳에서 움크리며 出産을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모습 >
< 감히 조선의 도공이 만들어도 이렇게 까지 하지는 못하였을 것 같은 , , ,, >
< 망태버섯 집장촌을 찾아 갔더니 그들은 우리를 어찌할까 하며 지금 회의를 하며 고민에 빠져 있음을 , , , >
< 스핑크스 처럼 움크리며 우리를 향해 덤벼들 기세 ,, , >
출처 : aroma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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