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어 습기가 촉촉히 적셔지는 날이면 갸날픈 여인네의 생얼에 빨간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도도히 길손의 마음을 뺏아가는 "범의귀과의 물매화풀"이 있는데,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대가 나오며 높이 20-40cm 이고 잎자루는 길고 둥근심장형으로 잎자루를 감싸며, 줄기끝에 1개씩 피는 지름 2-3cm의 흰색꽃은 5장으로 빛나는 수술이 속눈썹처럼 아름다워 그만 그 눈길에 매혹당하고 싶을 뿐이다.
출처 : aroma71
글쓴이 : 내친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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