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파트주변이나 보도불럭사이에 피어난 꿋꿋하고 용감한 노란꽃의 주인공을 보면서 나는 민들레라고 부르곤 하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자라는 어린이는 이꽃을 민들레라 부르며 귀여워하고 도 홀씨를 호호 불며 즐기고 있다.
유럽에서 귀화한 "국화과의 서양민들레"는 뿌리가 야무지게 깊게 박혀있으며 땅바닥을 기면서 꽃대만 조금 치겨들고 꽃을 만발하다가 홀씨로 변할 즈음 다시 키가 훌쩍 켜지면서 홀씨를 바람에 멀리 날려 보내어 힘세고 튼튼한 씨앗을 만들려는 "전략적 키크기"로 생존을 지켜내고 있는 부드럽고 예쁜 꽃으로 뿌리와 함께 전초를 "蒲公英이라 하고 淸熱解毒藥"으로 사용한다.
<꽃이 필때 모인꽃싸개잎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서양민들레>
출처 : aroma71
글쓴이 : 내친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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