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새벽 일기가 시원치 않음에도 동쪽으로 향했다.
선자령등성에 오를즈음 뿌였던 안개에다 비가 퍼 붓기 시작하므로 모두 우비와 판초로 중무장을 하고 숲속을 헤매면서 오딧세이의 율리시즈를 연상하면서 빛나는 목마를 찾으로 우왕좌왕 하던중, 山竹사이의 낙엽을 헤치니 키 5-15cm 의 눈부시고 투명한 흰색의 한국산 특산의 "노루발과의 수정란풀"이 발견되었다.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못하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줄기에 자그마한 비늘모양이 잎이고 2cm 길이의 원통형종모양꽃으로 5장의 꽃잎이 긴타원형으로 펼처지고 꽃받침도 투명한 백색의 비늘조각이고 가운데 푸른빛의 원형이 암술이고 그주변을 아이라인처럼 둘러처진 10개의 노란것이 수술로, 햇볕도 들지 않는 음습한 곳에서 트로이를 점령할 묘책을 찾고 있는 신비한 天馬처럼 보였다.
태양을 가리고 煙霧가 노뉘는 곳 | ||
낙엽을 헤치며 오딧세이를 떠올리고 | ||
그날의 영광된 木馬를 찾았다. | ||
파란눈의 하얀 도깨비 광채는 | ||
트로이전쟁의 영웅 율리시즈가 | ||
戀情으로 이겨낸 裸木이련가. |
--------- 신귀한 貴物을 보고서
출처 : aroma71
글쓴이 : 내친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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