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번째로 동행하는 집사람과의 여행이다.
전날 5월1일 홍천IC 를 나온후 꼬불꼬불한 길을 2시간에 걸처서야 비로소 꽃님이네집에 도착하엿으며 이곳 통나무집은 초저녁에 불을 지핀 것이 아침이 되었으나 온돌은 뜨끈뜨끈하여 한적막에 수행하러 온 기분으로 아침에 몸이 매우 가벼웠으며, TV, Radio 가 없는 하루는 새벽 6시부터 해가 중천에 있어 산간의 아침 일출이 생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발생하여 의외의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점봉산(1424m) 을 중심으로 아래능선인 곰배령을 가려면 인제국유림관리소에 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이곳 곰배령의 산장에서 1박을 하면서 입산신고를 대행해야 당일 150명내로 제한되어 산림청 직원의 통제를 받으면서 아침 9시조, 11시조로 나누어 등반을 하며 숲길안내자를 선두로 입구에서 노란 쪼끼를 입혀서 입산신고서에 사인을 하고서야 출발을 하였다.
700m 초입부터 얼레지와 흰노루귀, 노란제비꽃, 동의나물이 고개를 내밀고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중간부터 벌어지던 온갖 야생초들은 아직 보이지를 않았으며 나무들에게는 아직 연두빛 잎사귀가 봉오리만 나와 있는 헐벗은 상태엿다.
안나푸르네 산맥의 능선을 타듯 얼음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건느면서 얼음이 무너질까봐 삼발이로 지팡이삼아 두드리며 건넜고, 900m 부터 벌어지는 얼레지의 분홍색 반점들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으며, 예전에 보였던 한계령풀은 흔적도 없고 정상을 바라보는 1000m 지점의 넓은 능선을 곰배령이라 하는데 멧돼지의 식생활동의 흔적만 남았으나 그래도 모데미와 선괭이눈의 아름다운 자태를 다시 볼수 있어 오늘의 선택이 행운으로 다가 온 하루 였다.
< 상의의 노란 조끼는 산림청에서 나누어 준 것으로 내려 와서는 다시 반납하였는데, 관리를 위해서라면 차라리 명찰이나 뺏지를 대신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1. 한마리의 병아리처럼 날개를 퍼득이는 한계령풀
< 한국 특산의 한계령풀의 군락지가 모두 훼손되고 있었다 >
2. 노란제비꽃 - 보통 키가 작은데 목을 길게 늘어 뜨린 기린같이 큰아이가 있었네
3. 현호색 - 하늘을 날아 가려는 작은새
4. 갈퀴현호색 - 갈퀴가 달린 하늘과 바다를 모두 호령하는 매서운 바다새
5. 홀애비바람꽃 - 홀애비들의 단체 재롱도 귀엽기만 하네 , ,,
6. 나도바람꽃 - 나도 나도 하며 모여 한데 모여 있지만 언제 출가를 하려는지 , , ,
7. 동의나물 - 물가에 앉아 노뉘느니 , , ,그대 누굴 유혹하려는가 , 그리도 색감이 고우이 , ,
우리는 驢蹄草라 하고 全草를 散風,鎭痛에 사용한다.
8. 피나물 - 남여가 화합을 할때 사랑을 명서하는 축배의 황금잔으로 사용되었으면 , , ,
우리는 荷靑花銀 이라 하고 根을 鎭痛, 利濕에 사용한다.
9. 깽깽이풀 - 아마존의 밀림을 헤치듯 숲과 물을 건너 찾아 헤메였던 보석같은 존재 ,, , 그대 정녕 그곳에만 있으려나 , ,,
우리는 毛黃蓮이라 하고 根을 解熱, 止瀉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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