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들 보기

날개짓이 서툴어 하늘만 그리워하는 솔나리

내친 걸음 2010. 7. 22. 03:57

남쪽으로 굽이굽이 돌아 돌아 찾아간 경북 봉화군의 석개재에는 비바람이 지나간 바위틈새에 분홍색점박이 옷을 입고 붉은색 6개의 수술꽃을 갈퀴삼아 하늘로 날아 가고픈 자태로 자라고 있었다. 해발 1003m (북위 37도 동경 129도)였으나 길이 훤히 뚫려 오다가다 들릴수 있는 곳으로, 바람을 견디다 못해 잎이 바늘같은 모습으로 변하였고 6개의 화피는 돌돌 말려있어 어절수 없는 상황임을 잘 보여 주고 있었다. 우리는 이를 百合이라하고 鱗莖을 滋陰,鎭咳,鎭靜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