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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야생화탐사 네째날 (5월 27일)

내친 걸음 2013. 6. 12. 12:59

첫날은 울릉도에서 차가 다니지 못하는 길로 도동에서 저도항까지의 산책로를 밟았고,

둘째날은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울릉읍에서 서면을 거치고 북면의 천부항에서 나리분지까지 일주하는 일정도 가졌고,

세째날은 도동에서 죽음의구름다리를 지나 성인봉을 거친후 나리분지까지 가는 등정을 하였으니 모두들 흡족해 하고 있었으나,

마지막날은 별꽃아씨,해울님을 제외하고 10명이 1시반에 독도로 가야하는 일정으로 아침공백시간을 활용하기로 하고,

 

8시경 숙소에서 해변가쪽으로 내려오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나오면서 층층둥굴레, 대파, 팔손이나무, 송악, 쪽동백나무, 배풍등, 참오동나무, 그리고 무덤가에서 제비란을 보았으며 그동안 쥐오줌풀로 여겼던 것이 울등도만의 특산인 넓은잎쥐오줌풀 즉 섬쥐오줌풀이였으며, 참식나무 등을 보면서 독도를 관망할수 있다는 독도전망대로 올랐다. 좌우가 탁트인 바다를 보면서 우리가 묶었던 북쪽으로 숙소도 보고 남족으로 울릉도 남단의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전경이였다.

 

< 층층둥굴레 >

 

 

< 대파 >

 

< 잎이 손바닥 펼친것  같고 열매가 먹음직한 팔손이나무 >

 

< 송악 >

 

< 줄기를 감고 올라가는 것이 담쟁이 외에 송악도 있었다 >

 

< 담쟁이 >

 

< 잎이 완전 하트형으로 된 쪽동백나무 >

 

< 잎의 형태가 이중 타원형으로 되고 줄기에 하얀털이 많이 있었던 배풍등 >

 

< 꽃잎의 자주색감이 고운 참오동나무 >

 

 

< 아무도 처다 보지 않는 애기수영 >

 

< 날씬한 맵씨를 뽐내는 제비란 >

 

< 쥐오줌풀로 알았던 넓은잎쥐오줌풀(섬쥐오줌풀) 이랍니다 >

 

< 축처진 어깨처럼 만나면 반가웠던 참식나무 >

 

< ? >

 

독도전망대에 올라 북쪽에서 동쪽으로 돌아 남쪽으로 전경을 잡아 보니 대충 울릉도의 상황이 한시야에 낯익은 모습으로 다가 온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은 당연이고, 시간상 빠른 전개를 위해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기념관으로 내려 왔으며 삼성재단에서 울릉도에 기부채납하고 관리까지 맡아서 한다는 기념관은 매우 소담하고 깨끗하며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주변의 서양외래종인 아주가, 빈카, 그리고 불상옆에 있던 불두화를 보고 남자들 몇몇은 빠른 걸음으로 고갯길로  걸어가다가 만병초, 지칭개를 보고 잠시 울릉도의 찬맛을 보기로 하였는데 세비야님이 한컷을 건졌다.

 

< 독도전망대에서 성인봉을 바라보는 북쪽으로 >

 

< 아래 중앙에 독도박물관의 모습 >

 

 

 

< 남쪽으로 출입항로가 있는 도동항 >

 

< 독도전망대에서 인증샷 >

 

< 독도박물관 입구에 있는 의미심장한 글귀 , ,,  >

 

< 서양외래종 조개나물 닮은 아주가 >

 

< 서양외래종 빈카 >

 

< 불상옆에 있었던 불두화 >

 

 < 백두산에서 보았던 만병초 >

 

< 도피침형 우상 균열형잎을 가진 지칭개와는 달리 타원 피침형으로 꽃술이 매우 부드러운데 울릉도산은 꽃술이 매우 거칠었음  >

 

< 세비야님 사진 - 걸음을 재촉하다 울릉도 찬맛을 느끼려고 잠시 , ,,  >

 

독도로 출항하는 시간에 맞춰어 앞으로 계속 강릉으로 갈 여객선을 타기위해 모든 짐을 챙기고 이번에는 도동항에서 독도행 씨스타3호에 올랐다.

올때의 씨스타1호 보다는 훨씬 멋져 보였으나 독도주변에서 두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게 유람객을 위한 "독도 한바퀴 순항"을 해줄것으로 기대하였는데 기대를 져버리고 마냥 그대로 입항하더니 20분간의 여유를 준후 또다시 그대로 울릉도로 줄행랑을 처 버린다.

독도사랑은 혼자만의 사랑으로 깨져 버리는 물거품마냥 습쓸한 심정이였으며, 곧 다시 울릉도에서 남겨진 동료를 태우고 그동안 수고해 주신 상고대님과 작별한 후 저녁녘 해진후 강릉항에 닿아 처음온 대로 각각의 차에 타고 각자 자신의 꿈을 간직한채 유유히 사라진 울릉도-독도 3박 풀4일간의 행로였습니다.

 

 < 약 400명의 유람객을 쏟아낸 작은 방파제에서의 모습 >

 

 < 온통 갈매기들의 세상 , ,  , >

 

< 풀바람님 사진 - 참으로 힘들게 찍은 사진 , , , >

 

 

 

 < 독도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의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 >

 

 

 

 

 

< 떠나가는 배안에서 또다른 배가 정박하려고 들어 가는 모습 >

 

시작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은 늘 여운이 남아 못내 아쉬운 행로였음이 언제나 언제나 가슴에 남아 있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