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따라 얼굴 모습이 바뀌는 개복수초 한해의 가장 추운 겨울에도 한가닥 햇살만 바라보며 피어나는 복수초는 햇빛이 약한 상태에서 오모리고 있다가 따사한 직사광이 비치면 활짝 피어나고, 살짝 자태까지 바꿔가며 햇살을 따라 다닌다. 꽃이 필때 꽃잎이 떨어지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크고 꽃이 중간정도이면 그냥 복수초이며, 꽃과 꽃잎.. 꽃님들 보기 2011.05.06
안산 화랑유원지에 배를 띄우고 , , , 신록이 파릇파릇 피어나는 따뜻한 봄날에 호수위에는 큰배가 두둥실 뜨있고, 물위에는 보리밭 마냥 싱그러운 물억새가 자라나고 있었다 ,, , 고요한 수면위와 물속에서 잠자고 있는 벚나무들이 더욱 날렵해 보이는 까닭은 , ,, , 이곳저곳을 찾아서 2011.05.06
변산에서도 만나기 힘던 것을 울산에서 마주한 변산바람꽃 3월 6일 남쪽에서 날아오는 봄소식을 따라 울산부근으로 나아갔으며, 변산에서도 야생화 보호구역이라고 펜스를 치고 입장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 허탕을 친 광주분과의 조우로 그곳 변산에서 충분히 볼수 없었던 변산바람꽃을 이곳에서 충분히 그리고 흡족하게 볼수가 있었으며 조금 늦었감이 들 정.. 꽃님들 보기 2011.05.02
진하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명선도의 아침 해마다 이른 봄이 오면 남쪽에서 불어 오는 햇살을 따라 땅속에서 새생명이 돋아 나고 있다. 우린 새생명을 좆아 남으로 남으로 진하하면서 진하해수욕장을 새벽에 당도하였다. 주변의 울산 온산공단에서 뿜어 나오는 산업부산물이 구름 마냥 하늘을 덮어 큰아이들이 숨쉬고 나올 틈조차 없을 지경이.. 이곳저곳을 찾아서 2011.03.20
고요한 시냇물을 깨우는 쥐방울소리 , , ,, 어디선가 고요한 정적을 깨우는 소리가 들려 온다 , , ,, 시냇물소리외에도 무언가 외침이 다가 온다. 희귀특산식물로 쥐방울덩굴과의 쥐방울덩굴은 큰원통처럼된 꽃받침이 위로 좁아졌다가 나팔처럼 뽀쪽해지고 그통속에 6개의 암술과 수술이 있는 식충식물모양으로 생겨나 어찌보면 귀엽고 신귀한 .. 꽃님들 보기 2011.01.30
八不出 이야기 ,, , , 오늘은 기분이 참 좋은 날이다 ,, , 마누라가 봉급을 받아 나에게 주는 날로 처음으로 내가 노력하지 않은 거금을 손에 잡아 보는 날이다 ,, , 이제 나는 그만 노력봉사하는 것을 쉬어도 되는지 물어 보려다 입밖으로 쏟아 내지를 못했다 ,, , 누구는 아침에 마누라가 어디를 가는지 빤히 처다 보다가 야.. 이러쿵 저러쿵 2011.01.21
수술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며 살아가는 물매화 뜨거운 여름이 기울어 가고 비가 늬웃늬웃 내리는 골짜기 개울가에는 늘씬한 S-line 을 자랑하며 줄무늬가 있는 하얀 난형의 잎을 가진 범의귀과에 물매화가 피어 있는데, 씨방이 위에 올라있어 수술이 씨방에 기대여 아가 숨소리를 듣고서 기지개를 펴며 연한녹색의 꽃밥이 상큼한 붉은입술처럼 둘로 .. 꽃님들 보기 2010.12.20
휘영청 늘어진 가닥위에 여유를 부리는 놋젓가락나물 뜨거운 햇살에 농익는 毒氣를 품어 살며, 여유로운 자태로 짝을 이루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은 행복한 연인들의 스킨쉽을 연상하게 되며, 투명한 자주색 차도르를 입고서 아랫도리에 암술 수술을 감추고 햇살을 받아 속을 비추이는 모습은 야릇한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놋젓.. 꽃님들 보기 2010.12.17
줄기처럼 보이는 공기뿌리를 갖고 남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송악 땅위에 꼿꼿이 설수 있는 나무와 땅밑에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고 뿌리가 공기속으로 나와 바위나 다른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특이한 상록덩굴식물이 있으니 두릅나무과의 송악은 마치 바위위에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습을 하고 있거나 바위를 깨어내어 요철로 다듬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앞면이 .. 꽃님들 보기 2010.12.02
하늘을 나는 셔틀콕 처럼 생긴 누리장나무 종의 도솔천가에 단풍던 나뭇잎과 구별이 잘 안되는 노란 넓은난형의 잎사이로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를듯 붉은 5갈래로 벌어진 種衣로 검고 푸른빛의 씨앗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데, 이꽃은 특이하게 씨방이 바깥으로 나와 꽃잎밑으로 빠져 있다가 흰꽃이 떨어진후에 비로소 햇볕을 보고 성숙한 모습으로 .. 꽃님들 보기 201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