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하여 쉬어가는 자리

한참을 헤매다 덩쿨속으로 들어간후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곳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청소할때 먼지털이처럼 생긴 놈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범의귀과의 노루오줌"이라는 다년생초인데 바람에 날리기 딱 좋은 모습으로 원추화서로 피어 있었으니 물결이 이는 피바다 형상이였다. 제주도와 바닷가에..

나무잎이 특이하게 생겼으며 밤에는 깃꼴겹잎의 작은잎5-10쌍이 접으므로 귀신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콩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자귀나무"가 있다. 꽃자루에 머리모양의 수염꽃이 공작새처럼 적색,황색,백색이 감돌고 화관아래쪽은 종모양이며 수술이 30-40개나 되며 수피를 합환피라하여 활혈지통..

난 예전에는 여름이면 불을 지피는 대나무통을 앞뒤로 매고서 행상을 하는 사람이 주는 "찹쌀떡을 나뭇잎에 싸서 주는 망~개~떠억"을 먹어 보았는데 그때 찹쌀떡을 싸서 함께 찐 나뭇잎이 "망개잎"으로 불리곤하였다. 근데 이건 사투리이고 "백합과의 낙엽성 덩쿨관목으로 청미래덩쿨"로 덩쿨이 오묘..

풀섭에서 기다란 깃대에 빨간깃봉이 보여 꺽어보니 싱싱한 오이냄새가 나는 "장미과의 오이풀"이 있는데 뿌리줄기와 뿌리잎만 있고 위로 갈수록 잎이 없으며 3-13장으로 된 깃꼴겹잎의 타원형이며 이삭화서로 꽃잎은 없고 꽃밥은 총총이 배여있는 붉은색 또는 진한 갈색이다

여음에 흔히 볼수 있는 "콩과의 여우팥"이 있으니 잎자루가 길며 잎은 3장의 깃꼴형으로 난형의 마름모꼴에 가깝고 줄기눈에서 가지잎과 꽃이 피어나며 꽃은 3장이고 노란색으로 나비모양이며, 길게 가로지른 열매는 그속에 팥알이 들어있다. 콩종류로는 이름이 재미있다.

이제 들국화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시기가 온 것같다, 잎이 긴타원형 혹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기를 하고 있는 "국화과의 조밥나물"은 선형의 꽃싸개잎으로 싸여 있으며 그뒤로 모인꽃싸개잎이 3-4줄이 모여 있으며 산방화서로 노란꽃이 설상화로 피어있다. 보기에는 모두 다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

잎이 난형으로 넓고 시원한 모습의 낙엽성활엽관목이 있으니 "마편초과의 누리장나무"로 잎을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나는 느끼지 못하였다. 이꽃은 잎은 마주나며 특이하게 꽃자루가 아주 길며 연분홍색의 꽃부리통이 있으며 여기서 흰꽃잎이 5갈래로 갈라지는 통꽃으로 수술이 4개인..

북미 원산의 전국의 밭이나 들판에 피며 일년생초로 "국화과의 해바라기"가 있다. 꽃이 시원하여 안쪽에 冠狀花로 열매가 만들어 지는 꽃이고 바깥쪽에는 舌狀花로 무성꽃이며 모인 꽃싸개가 2-3줄로 배열되어 있다

전국의 습지에 피며 淨土기능이 있어 불교에서 좋아하는 꽃으로 "수련과의 연꽃"이 있다. 수련에 비해 잎이 더욱 크며 물위에 1-2m 정도 올라 와 있으며 꽃봉오리 또한 10-20cm 정도로 크다. 그런데 심청이가 나왔다는 항해도 어디는 꽃이 1-2m 되어서 사람이 나올 만한 꽃도 있다고 한다, 수련에 비해 연꽃..

중부 이남의 연못에서 뿌리줄기는 굵고 잎은 뿌리에서 물위에 뜨있는 "수련과의 수련"이 있다. 잎은 난상 또는 난상타원형으로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있으며 잎자루는 길고 꽃은 흰색,노란색,분홍색,자주색이나 수술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많으며 꽃은 3-4일 동안 낮에는 피었다가 밤에는 오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