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3시에 출발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성주 IC 를 나오니 아직도 어둠에 싸여 있으며 주변이 하얗게 온천지를 덮고 있었다. 간밤에 내린 서리인가 보다 하였는데 조금 조망이 밝아지니 도로를 제외하고 사방이 하얀비닐로 덮여 있으며 도로주변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다, 트럭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짚차와 승용차가 대부분이다. 이제 자연산 과일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 보기가 힘들것만 같았으며 비닐하우스안은 참외를 비롯한 과일들을 키우는 공장으로 변해 있었다.
아침 7시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山竹이 있는 주변에서 冬蟲夏草를 처음으로 발견하였으며 빨간성냥을 보듯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으며 가느다란 줄기가 흡사 실뱀처럼 꼬여 있었다. 예전(70년대)의 산길은 간데없고 돌로 이어놓은 듯 곧게 뻗어 있어 오르기는 수월했으나 무릎이 고장날까 두려운 마음으로 조심 또 조심하는 심정으로 발을 옮겼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이슬처럼 부풀러 살아 움직이는 煙霧를 깊에 들여 마시니 이몸 헛배가 부은듯 인간이 발아래로 보인다.
만약 산위에 神靈을 받은 仙人이 있다면 이런 나를 보며 꼴갑떨고 있다고 허허 웃음을 자아 낼것만 같아 조금은 겸연쩍어 바위산을 조심조심 올라가며 높은산의 멋진 정경에 도취되었다.
1. 네귀쓴풀 - 볼륨있는 문양을 꽃잎에 새겨 놓은 멋진 아이, 當藥이라 하고 全草를 健胃,消化에 사용한다(1402m)
2. 산오이풀 - 나그네를 맞이 하듯 길손을 안내하는 총각같은 아이, 地楡라 하고 根을 止血,凉血에 사용한다(1408m).
3. 백리향 - 아리따운 여인의 체취마냥 깊은 향이 백리까지 퍼지고 있다, 百里香이라 하고 全草를 發表,鎭痛,健胃에 사용하는 떨기나무(138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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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흰여로 - 손에 손잡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의 아이, 白黎蘆라 하며 根과 鱗莖을 催吐,祛痰에 사용한다(1297m).
5.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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