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들 보기

조각으로 깍아놓은 청매화같은 맥문동

내친 걸음 2010. 8. 28. 00:31

요즈음 길가의 은행나무밑이나 소나무밑에 연한자주색열매같은 모습을 띄고 주렁주렁 열려 있는 백합과의 맥문동은 자세히 관찰해보면 6개의 연한자주색 타원형꽃잎(4mm)이 모여 있고 6개의 노란수술속에 1개의 노란 암술대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니 어쩌면 조각칼로 빗어놓은 청매화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햇볕이 별로 없는 그늘속에서도 잘 자라므로 가로수 큰나무밑에 심어두고 있지만 실제로 들판에서 찾아 보기는 그리 쉽지 않으며 폭이 약간 좁고 꽃잎의 형상이 다른 개맥문동과도 구별이 쉽지 않은데, 우리는 이를 麥門冬이라 하고 塊根을 滋陰,潤燥,鎭咳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