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먼동이 틀때부터 뒤지기 시작하여 오후에야 비로소 지인의 도움을 받아 한포기 우주의 용사가 이세상으로 날아온 희귀하고 신비로운 하얀꽃 - 난초과의 해오라비란을 바라보며 감격에 젖어 땀에 절인 몸을 넙쩍 엎드려 禮를 갖추었다.
천하의 귀인을 만날수 있었고 지상의 보물을 바라볼수 있었으니 그 위엄에 압도하여 한참을 그저 넋잃은 듯 멍하니 처다 볼 뿐이였다.
멀리 이집트의 500년만에 다시 불속에서 태어 난다는 불사조를 닮은 듯 하아얀 날개위에 우주의 용사가 핸들을 잡으며 지구로 지구로 귀향해 나를 위해 안착한 듯 하였으며, 현재 희귀종으로 분류되어 있다하니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감격에 젖을 따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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