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무덤가에는 비로드를 걸치고 붉은 립스틱으로 분장한 붉은자주색꽃받침꽃이 있으니 "미나리아재비과의 할미꽃"으로 온몸에 잔털로 덮여진 모습은 측은함이요, 새빨간 유혹은 젊음을 발산하므로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는데, 꽃받침꽃을 후원하는 후광처럼 펼처진 "총포"는 꽃줄기를 감싸고 있고 무수히 많은 노란꽃밥에다 적갈색의 암술도 많이 있다가 꽃이 지고나면 줄기는 지금보다 훨씬 더 키가 커져서 홀씨를 만들고는 홀씨를 날려 보낼 비행날개를 길게 만드는데 이것이 백발을 풀어 헤친 할머니 머리같이 보여서 할미꽃이라하고 우리는 이를 白頭翁이라 하고 뿌리를 解熱, 凉血에 사용하다.
< 꽃이 피기전 총포가 먼저나고 있느데 꼭 우주선같아 보인다 >
< 할미꽃을 보려고 아침에 갔으나 나를 반기지 않아 오후 3시경에 다시 갔고 역시 햇볕이 뜨거워도 꽃이 열리지 않아 >
< 꽃이 지고나면 키가 쑥숙 자라서 할미 머리가 된다 >
< 홀씨 1마리가 집을 떠나기가 아쉬운지 무척 고민을 하고 근심을 하고 있다 >
< 모두 떠난 자리는 무엇을 닮았을가 ? . . . . >
출처 : aroma71
글쓴이 : 태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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