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속에 끼워두고 싶은 나뭇잎이 있으니 "단풍나무과의 청단풍"이 붉게 물들은 단풍잎일 것이다.
단아하고 붉은 색이 좋고, 시원하게 손가락처럼 뻗어있어 좋고, 구름처럼 모여있는 모습이 퍽이나 기풍있어 보여 청단풍이 심기어 있는 곳에서는 저절로 책을 가슴에 저미고 싶다.
잎이 3개인 신나무, 5-7개이면서 푸른톱니가 있으면 청단풍, 항상 붉게 있으면 적단풍(노무라단풍), 톱니가 없으면 고로쇠나무, 5개이면서 2개가 매우 작으면 캐나다의 국기인 설탕단풍인데 무엇보다도 단풍의 씨앗이 날개를 타고 하늘을 나르며 수정을 해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출처 : aroma71
글쓴이 : 내친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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