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을 찾아서

[스크랩] 항가울산의 겨울

내친 걸음 2010. 4. 7. 01:47

겨울에는 산속이 텅비어 있어 누가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하기가 쉽다

청설모가 움직이는 가지를 따라 나도 그 뒤를 밟고 타잔처럼 누비는 상상을 해본다

우선은 여름과 달리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뻔히 뚫려있지 않은 길도 내가 개척하여 만들기도 쉽다

그러나 겨울은 여름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이니 그 스스로 뿌리가 되어 새생명의 잉태를 돕고 있다


<여름에 화려했던 익모초 모습>







<떡갈나무의 열매가 없어진 자리>


<찔레나무의 열매도 이미 터전에 씨를 내 맡기고 난 후 . . >
출처 : aroma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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