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산속이 텅비어 있어 누가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하기가 쉽다
청설모가 움직이는 가지를 따라 나도 그 뒤를 밟고 타잔처럼 누비는 상상을 해본다
우선은 여름과 달리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뻔히 뚫려있지 않은 길도 내가 개척하여 만들기도 쉽다
그러나 겨울은 여름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이니 그 스스로 뿌리가 되어 새생명의 잉태를 돕고 있다
<여름에 화려했던 익모초 모습>
<떡갈나무의 열매가 없어진 자리>
<찔레나무의 열매도 이미 터전에 씨를 내 맡기고 난 후 . . >
출처 : aroma71
글쓴이 : 내친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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