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야생화

장백산의 풀꽃탐사 1 - 7월 15일(첫째날)

내친 걸음 2011. 8. 2. 01:37

7월 15일 금요일 한국 출발은 안개, 연길은 맑은날씨에 간간이 소나기 - (시간은 현지시간을 적용)

 

아침 6시경에 안개낀 고잔톨게이트(인천대교 입구)를 지나니 풍경좋은 인천대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둠이 앞을 가린다.
예정된 시간 7시 30분전에 도착하고 하나둘씩 모여 들기 시작하는 풀꽃나라님들,

멀리 대전에서 새벽부터 리무진에 잠을 기대어 도착한 "행복한그대", 용문산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하였다는 "풀꽃뜨락",
안성에서 찾아온 "나도하늘말나리, 수도 서울에서 온 "마리네", "구름패랭이", 그리고 온갖 준비물과 탐사진행에 대한
근심걱정을 가슴에 담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온 "별꽃아씨",
우리는 짐을 추려 화물로 부친후 지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10시10분발 연길행에 몸을 실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이륙에 걱정을 한 것과는 달리 10.000Km 상공에서는 하아얀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파아란 하늘에 흰 방울을 그리는 쾌적간 환경이였고, 곧이어 기내 식사가 나왔으며,
중국시간 11시 40분경(우리시간 12시 40분)에 도착한 연길은 갑자기 쏟아지는 빗방울에 기념인증샷도 없이
"길림성 용정시 백두사나이 "를 만나 30분 정도 소요되는 용정 시내에서 또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벌써 3끼를 먹었는데 여기서 많이 먹지 못한 자는 분명 무언가 그에 대한 조짐을 느끼게 될줄은 , ,,  , ,나중에야 알게 된다.

 

< 금혼초>

 

<개다래>

 

<분홍바늘꽃>

 

 

백두산 근처에 까지 빗속으로 행군하지만 처음에는 아스팔트길이다. "가이드 백두사나이와 탐사대장 풀꽃뜨락"의 審美眼에
안테나를 맞추고 버스로 달려가는데, 처음 만난 님은 '금혼초"로  길가에 비를 맞고 피어있는 투박한 노란꽃술이 애처럽기만 하다,
다음은 숲속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며 흐느적거리는 하얀꽃이였다가 다시 분홍색꽃으로 온통 바래져 있는 "개다래덩굴",
차에서 내려 신기한듯 바라보니 울님들과 눈인사를 하고 부터 계속되는 개다래의 환영물결속에서 숲속의 붉은 에펠탑을
발견하고 스톱, 장막처럼 펼처진 "분홍바늘꽃"의 싱그러운 눈망울을 바라보며 백두산에 온것이 보물을 본듯 흥분에 쌓이기 시작한다.

 

 <물레나물>

<터리풀>

<말나리>

<노란매발톱>

<도깨비엉겅퀴>

 

<눈개승마>

 

물방울에 적셔 빛나는 "물레나물", 비에 젖어 측은해 보이는 "터리풀", 길손을 반기며 손짓하는 "말나리"의 점박이 집게손,
약간 적갈색으로 변색된 "노란 매발톱", 묵묵히 비를 맞으면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도깨비엉겅퀴", 흐린 연무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눈개승마"의 고귀한 자태는 과히 침범할수 없는 모습이다.

 

<새둥지란>

 <날개하늘나리>

<털쥐손이>

<벌나무>

 

밀림숲속을 헤치며 겨우 나오니 한쪽은 절벽으로 된 외길에 도열한 흰색의 "바이칼꿩의다리"는 잔잔한 물결을 이루며 우리를
환영하고 있고, 하늘로 치솟은 붉은나리의 줄기에 잔돌기같은 날개가 있는 "날개하늘나리", 어수룩한 짚신모양의 "새둥지란",
푸른색이 유난히 많은 "털쥐손이풀", 립스틱 마냥 붉은 모습과 원통형꽃받침에 거미줄같은 솜털이 성글게 돋아난 "털동자꽃",
"궁궁이, 어수리, 등갈퀴," 단풍나무열매 같은 바람개비 씨앗이 맺힌 "벌나무", 등을 찍으면서 북파입구까지는  아스팔트길로

달려 왔으나 서파입구까지는 간간이 비포장도로를 헤치며 무난히 왔었다,


그러나 남파로 가는 길은 아직도 비포장도로에 곳곳에 도로정비를 하여 외길통행이 가능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므로
저녁 8시 30분경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아!, 배도 고프고 지친다. 이곳은 望天鵝賓館 ( 망천아<거위아>빈관-Wang Tiane Hotel )

 

풀꽃나라 탐사는 고생을 사서 하는 정성이 모여

아름다운 강산과 산천을 보게되었고

이땅에서 피어나는 풀과 나무들을 보면서

행복한 나날과 기쁨을 간직할수 있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