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하여 쉬어가는 자리

고산지대(1600m)에 드물게 살아가는 다년생초본인 "백합과의 두루미꽃"은 꽃에 비해 유난히 큰 심장형잎(2-5cm)이 어긋나고 높이 8-15cm인 줄기끝에 20여개의 흰색꽃이 총상화서로 피어있는데 그모습이 마치 두루미들이 군집해 있는 형상이고, 꽃은 4개의 갈래꽃으로 뒤로 말려 젖혀있고 수술 4개가 안테나..

전국의 높은산 고지대에만 자라는 한국특산의 다년생초본인 "백합과의 금강애기나리"는 난형 또는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고 줄기를 살짝 감싸고 있으며, 꽃은 1-2개 피는데 흰색이 도는 연한 노란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어 나리중 제일 고귀한 선비의 인상이며, 2cm 정도의 꽃자루에 끝이 뾰쪽한 화피가 6..

산행중 계곡이나 숲속을 들어가면 울타리나 가시철조망처럼 접근을 방해하는 '장미과의 줄딸기"는 옆으로 뻗은 길이가 2-3m 정도되며, 작은잎 5-7장으로 된 깃꼴겹잎으로 2-2.5cm 의 타원형으로 된 5장의 분홍색 꽃잎은 줄기끝에 1-2개씩 가느린 꽃자루에 의지하여 줄줄이 달려 있어 건반을 상기하는 멋진 ..

무더운 여름철 양지바른 무덤가로 접어들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장미과의 멍석딸기'는 고추선다면 키가 1-2m 정도되며 작은 난형의 잎 3장으로 된 겹잎으로 덩쿨줄기에 가시와 털이있으며, 도란형 꽃잎은 피침형 꽃받침보다 작고 6-9mm 정도 되는 분홍색꽃으로, 과일은 탐스럽게 생겼다.

한입에 넣기 알맞는 탐스런 진한빨간색의 열매는 씨눈이 과학적 원형돔처럼 생겨 뱀의 눈을 유혹하기에 족하고 잎은 난상타원형 3장으로 된 겹잎이고, 노란꽃잎 5-6장이 직경 0.5-1cm 정도로 피며 꽃받침이 2개로 부꽃받침잎이 더 커서 밖으로 삐처 보이는 "장미과의 뱀딸기"는 간간히 먹기도 한다.

"꿀풀과의 꿀풀"은 다년생초본으로 입술모양화관에는 꿀이 배여 있어 색깔과 먹이 그리고 줄기를 포함한 몸체를 붉게 물들여 열애를 하고자 곤충을 유혹한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난상타원형이며, 꽃은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1-2cm 정도로 수상화서로 빽빽이 달려있고, 아래입술은 크게 밖으..

"국화과의 지칭개'는 2년생 초본으로 엉겅퀴에 비해 한결 부드럽고 귀여운 모습의 소녀같아 보인다. 꽃의 크기도 아담사이즈(지름 2-3cm)이고, 모인꽃싸개도 한결 부드러우며 닭의 볏처럼 생긴 부속체가 특이하며 쭉 뻗은 줄기위해 팔등신의 두상화서의 관상화도 보송보송하며 분홍색이나 붉은색을 띈..

"국화과의 지느러미엉겅퀴"는 엉겅퀴보다 두상이 작고 꽃술이 위로 쭈삣 뻗어있으며, 모인꽃싸개는 꽃의 크기에 비해 길고 크며 굳은 가시가 유난히 많은 것이 엉겅퀴중 "털보아저씨" 같은 느낌을 받는다. 꽃은 엉겅퀴에 비해 유난히 짙은 보라색을 띄므로 털보청년으로 불러야 겠다.

불볕더위가 기성을 부리면 산야는 붉은 보라색으로 광란의 여름을 재촉하게 된다. 진한 붉은보라색의 야리한 색감이 성적으로 흥분을 유도하고, 폭 깊게 갈라지고 가위손처럼 위협해 오는 잎으로 우릴 섬찍한 황홀경에 빠뜨리기에 족하며, 모인꽃싸개는 뾰쪽한 선행으로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어주며..

1. 청미래덩쿨 - 잎이 유난히 윤기가 흐르고 모양이 심장형 또는 둥근원형으로 끝이 뽀쪽하며 잎은 어긋나며 턱잎은 덩쿨손으로 변하고, 열매는 익으면 붉게 뭉처서 자라는데 청미래덩쿨도 노란 꽃이 산형화서로 피는 줄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2. 참오동나무 - 나무가 15-20m 로 크고 높으며 잎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