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하여 쉬어가는 자리

변산반도로 날아 가는날 날씨는 무지하게 춥고 눈이 오는듯한 흐린 날에 내소사와 운호저수지에서 노루귀와 복수초를 찾은 후 청림마을에서 변산바람꽃을 맞이 하였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봄의 기운을 느끼듯 온몸에서 불꽃이 튕기며 마음은 바빠지고 몸은 힘이 솟았다 .

1. 흑기사를 유혹하는 요염한 색시 - 각시투구꽃 2. 두손을 한데 모아 합장하는 어린아가들 - 쌍잎란 3. 앵도같은 빠알간 입술 이 되고파서 - 죽대아재비 백두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괴롭고 힘들고 지친마음을 푸근하게 다듬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이후 ..

1. 강열한 태양을 닮은 털보숭이꽃 - 털동자꽃 < 꽃받침에 털이 소복 소복 . . . > 2. 고원을 달리는 야생마처럼 피어난 조밥나물 - 껄껄이풀 3. 다람쥐꼬리가 바람결에 춤추는 - 냉초 4. 펜싱검을 든 어린왕자가 피어난 꽃 - 쥐털이슬 백두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맑은 천지속에서 ..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에 벌써 여름인가를 걱정하고 있는데 뒷동산과 거리에는 아직 봄소식도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 있을 정도이다. 아파트 주변에는 하얀모란꽃이 흐드레지게 벌여져 있기도하지만 아직 자색모란은 통통한 자태로 수줍어 하기도 한다. 가로수에 벚꽂이 아직 몽올몽올 살짝..

" 야한 여자, 착한 여자" - 봉준호의 살 맛나는 부동산에서 얼마전 후배 K가 찾아왔다.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술이라도 한 잔 사주고 싶었다. 순대 국밥집에 가서 순대를 한 접시 시키고 소주 2병과 맥주 1병을 시켰다. 술을 마시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

봄,여름,가을이 지나면 자연의 풀,나무 들이 자신의 세대분화를 위해 숨을 죽이며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을때 하늘에서 축복의 흰눈이 지상으로 냐려 오면 보통 눈이 소복히 쌓여 평화롭고 한가한 목가적인 분위기에 잠시 젖어 보는 계절이 온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꽃을 볼수 없는 계절인..

1. 6개의 기둥으로 받들어 진 지구본 - 기생꽃씨앗 2. 촉수를 가진 일개미들 모습 - 노란만병초씨앗 3. 승리를 자축하는 나이키여신처럼 V字를 외치는 보석들 - 나도옥잠화씨앗 4. 메추리알같은 크기와 모습의 보석 - 두루미꽃열매 5. 포도송이처럼 파란 천지를 닮은 아이 - 들쭉열매 6. 깡엿처럼 먹기 좋은..

1. 당잔대 - 천상의 화원에서 울리던 리듬 . . . 2. 층층잔대 - 모양은 작지만 우린 합주단원 이라우 . . . 3. 숫잔대 - 목이 긴여인의 입술에 꽃밥을 바르고 암술대를 토해내는 transgender , 결국 난 여성이 될수가 없는가 ? 4. 꽃장대 - 예쁘게 태어 난 죄로 바깥 출입이 금지 당한 슬픈 모습

1. 애기사철란 - 어린 병아리를 겨드랑이에 숨겨둔 蘭 < 똑 같을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모습의 2란성 병아리들의 모습, , crop 한것 > 2. 포태제비란 - 혀를 낼름 내밀고 있는 복주머니 같은 蘭 < crop 한 것임 > 2. 산제비란 - 전봇대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제비모습의 蘭 4. 흰제비란 - 금방이라도 갈..

1. 나그네의 설움을 시름으로 달랠 줄 아는 여인 - 구절초 2. 낭군을 섬기며 고락을 함께하는 야무진 여인 - 바위구절초 3. 마음을 열면 씨앗이 되고 닫으면 모두를 멈추게 하는 도구 - 닻꽃 4. 가까이 오지마라 !, 나의 손이 잘못 스치면 너흰 그날로 모두 가리라 - 톱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