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광화문 戀歌 - 지고지순한 슬픈 사랑 이야기

내친 걸음 2011. 6. 25. 23:38

 

 

작품설명

 

2011년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 ( 2011년 6월 24일(금)-26일(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

故 이영훈 작곡가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이 지난 2004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온 뮤지컬<광화문연가>는
고인이 직접 기획하고 오래도록 준비해온 고인의 마지막 유작이다.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가로수 그늘아래서면','깊은 밤을 날아서' 등
그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에 녹아든다.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명곡들과 함께하는 최강의 캐스팅!
헤드윅에 이은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 최고의 뮤지션.윤도현
담백한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로 여심을 흔든다! 송창의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차세대 스타, 김무열
두 달 여간의 오디션 끝에 찾아낸 보석. 리사

줄거리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작곡가 상훈에게 지용이라는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지용은 상훈에게 공연의 시놉시스를 설명하며 상훈의 곡들로 이루어진 콘서트 <시를 위한 시>의 공연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용이 썼다는 시놉시스의 내용은 이상하게도 상훈에게 낯설지가 않다. 상훈은 지용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래도록 간직했던 옛 기억들 속으로 빠져든다.

젊은 낭만과 불안한 열정이 뒤엉킨 1980년대의 광화문 한켠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 블루아지트에는 그 당시 유명 작곡가인 상훈과 시위 학생인 현우가 있다. 상훈은 현우에게 있어 존경하는 음악 선배이자 절친한 형이다. 흥겨운 음악과 시국을 논하는 소리들로 어지러운 가운데, 아름다운 목소리가 카페 안에 울려 퍼진다. 상훈과 현우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여주에게 동시에 마음을 빼앗긴다.

상훈은 자신의 곡을 여주가 불러주기를 바라며 조심스레 그녀와의 사이를 좁혀가고자 한다. 그러나 여주는 동생이지만 거침없이 다가오는 현우에게 마음이 끌린다.

한편, 상훈의 도움으로 완성된 현우의 곡이 언젠가부터 시위현장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현우는 위험에 빠진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여주는 상훈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첫 데뷔앨범을 준비한다. 결국 현우는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풀려나고, 여주는 그런 현우를 돌봐주며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여주를 소개시킨 안정숙과 블루아지트 사장 조진국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사랑과 사업을 성공시키게 되었고,  


드디어 여주의 첫 데뷔 날, 곁에 있어 달라는 여주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극에 달한 시위 현장으로 떠난다. 현우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무대에 서는 여주. 그러나 현우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상훈은 늘 그 자리에서 여전히 여주의 곁을 지키고 있다. 작곡가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크게 성공한 상훈과 여주는 서로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간다.

한편, 시위 현장에서 붙잡혀 군대에 가야 했던 현우는 여주만을 생각하며 돌아오지만, 이미 그 곁에는 상훈이 지키고 있다. 현우는 여주를 생각하며 만든 곡의 악보만을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그 악보를 보게 된 여주는 단번에 그것이 현우의 곡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상훈에게 그 곡을 부르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그 곡은 바로 둘만의 추억이 담긴 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국사범인 현우의 곡을 세상에 발표할 수가 없다. 상훈은 여주와 현우에게서 그 둘 서로의 마음이 아직도 간절하게 남아있음을 느낀다. 상훈은 여주가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을 빌어 발표하고, 자신의 사랑 보다는 여주가 원하는 대로 그녀를 떠나 보내준다.

지용은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엄마였던 여주가 마지막으로 상훈에게 남긴 편지 한 통을 건넨다. 상훈은 여주의 마지막 편지를 열어보고서야, 그녀 역시 상훈과의 이별 후에 자신을 그리워했음에도, 상처를 주었던 상훈에게 차마 다가오지 못했음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다.

 

말미에

 

사랑보다 더한 슬픈 사랑을 간직한 한상훈과 최여주 -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사랑하고자 하였던 순수한 사랑을 한 사람 한상훈

사랑하기에 함께 할수밖에 없는 욕망의 사랑을 한 강현우와 최여주 - 행복한 사랑이기를 믿었던 그들

합의에 의한 사랑으로 화목한 사랑을 이루고 사업까지도 성공한 사람 - 조진국과 안정숙

 

역시 힘던 시절과 고난의 순간에 사랑이 묘약처럼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예술가다운 "예"와 "끼"가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었다.

현실에 몸담은 그들도 어찌 그런 순수한 마음이 없었겠는가 마는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 가는 길이 달랐다 .

 

현란한 스펙트럼과 디지털동작이 예전과는 달리 장면장면을 쉼없이 이어가므로 영상에다 연극적인 박진감과 입체감이 나를 몰입시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