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내어 6월19일(토) 서해안 깊은 곳 백령도로 항해 인천부둣가에 새벽 6시15분에 도착하였다.
역시 모처럼이라 안개가 자욱하여 결국 8시30분에 출항을 하게 되었고
바깥풍경을 보기 힘든 상황과 속내가 좋지않아 7시간동안 깊은 잠을 잔후 경적소리에
눈을 뜨니 백령도를 지키는 소청도라
- 안개속에 곱게 피어난 천연의 절경이 과연 비상이라...
세계에서 2군데밖에 없다는 민물과 바닷물 그리고 모래가 함께 섞이어 비행기가 이착육하여도 끄뜩도 않는
"천연비행장"을 관광버스가 속도 80Km로 달려보지만 바퀴자국 하나 남지도 않는다,
발로 비벼도 보았으나 그야말로 부드러운터치의 단단함이란 (????)
다음날(일) 황해도 장산곳이 바라다 보이는 "효녀 심청각"을 보면서
그 였날 양자강과 황허강을 오고간 흔적이 조선의 여인네를 바다속에 수장시킨 가슴쓰린 이야기는 실존을 바탕에 깐 논픽션이였다니.....
그리고 이곳의 연꽃은 물위에 1m 쯤 떠서 연곷이 더 크게 열린다나 ...
백령도에서 유명한 "콩돌자갈"길을 맨발로 달리니 전신맛사지로 힘이 살아나는 것 같았으며,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제일먼저 들어왔다는 서해안 이곳에 언더우드(우리이름:원두우)씨가 세운 첫번째 교회가 있었다.
중국의 장자계와 같은 바닷속 4000m 에서 융기한듯한 바닷가 "두무진절경"속에 우리의 국군용사가 북쪽을 경계하고 있었다
항구로 나와 배를 타려고 하니 안개도 없는데 출항을 금지한다, 이상하다 여겼더니
북쪽 경비정이 남방군사한계선을 넘어 와서 현재 모든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었다.
이곳의 생선회는 모두 바다속에서 잡혀 올라온 천연의 횟감으로 내륙지방의
"가두리나 방카속에서의 사육어"와는 판이한 쫄깃쫄깃한 자연의 회를 한번 더 먹지 않을 수 없었으며
다음날(월)에는 안개와 파고(3m)가 있었는데도 출항을 독려하여 나왔으나
배가 위 아래로 좌우로 움직이면 절규하는 목소리와 미키한 냄새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파도를 타는 동안에 멀미를 예방하는 호흡법(배가 움직이는 그대로 호흡을 같이 하는 것으로
배가 위로 뜨면 흡기로 아래로 떨어지면 호기로)을 터득하여 겨우 견딜 수가 있었다.
뱃길여행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여행이어야 안전하고 편안함을 새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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