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는 그해에 제일 먼저 핀다는 동백꽃이 2월 부터 4월까지 피고지고 하는 곳이 있으니
신라말(864년) 풍수의 대가이신 선각국사 도선(先覺國師 道詵)이 옥룡사의 땅기운을 보강하기 위하여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그러나 옥룡사는 흔적도 없고 그 옆자리에 운암사가 있어 그때의 흔적을 보여 주고 있으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숲 주위에 처절하리 만큼 슬피 우는 동박새 만이 지켜 주고 있다 합니다.
< 짙푸른 잎사이에서 더욱 돋보이는 동백꽃은 열정 그 자체이더라 >
< 얼마 걷지 않는 입구에는 청매화가 피어 우리를 반긴다 >
< 땅에 떨어져 죽은 줄 알았드니, 그래도 아직 동백꽃의 열기에 기운이 솟는다 >
< 누군가 사랑을 다시 하고자 맹세하며 모아 둔 흔적들 , , , 아직도 동백꽃 이더라 >
< 잘 알려지지 않은 탓으로 인적은 별로였다 >
< 옥룡사의 절터는 둥그러이 비어 있고 천년이상을 살아도 아담한 크기의 동백꽃, 알알이 박힌 것으로 그 소식을 전하려 한다 >
< 주위에서 짖어 대는 소리는 흡사 울음섞힌 통곡이더라, 동박새의 처절한 절규 , , , >
< 없어진 옥룡사 옆에는 운암사 가 있어 그 옛날의 흔적을 추억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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