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들 보기

넓은 치마를 치켜던 광릉요강꽃

내친 걸음 2014. 9. 25. 23:33

5월이면 꼭 보고 싶은 여인이 있어 작년에도 명지산을 찾았으나, 어디에 숨어 사는지 보이지를 않았었는데,

올해는 기어히 고개를 내밀고 나를 반겨 주었다. 그것도 1개가 아닌 3자매가 나란히 서서 환한 웃음으로 반겨 주었다.

난초과의 다년생초본으로 키가 30-40cm, 잎은 넓은 부채를 펼친 듯 서로 마주보고 잎맥이 두렷이 나타나며, 꽃은 연한 갈색으로 요강단지를 닮았는데 요강덮게 모양의 포가 위에 있고 옆으로 꽃받침조각이 펼처진 꽃으로 복주머니란의 유사형인데, 현재는 <멸종위기 1급식물>로 분류되어 있어  매우 귀한 꽃이나 생각보다 아름답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