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새벽 5시경 아직 먼동이 트기도 전에 안산시 약사회건물앞 도로에 집결하여, 버스로 임진강역으로 이동했으며 수면이 부족한 탓인지 차창밖 정경엔 관심도 없었으나 파주시 인근의 임진강역에 다달을 즈음(6시 30분) 날씨는 쾌청하고 확연히 다른 모습이 전개되어 사뭇 긴장을 하는 마음이 였으며, 대기한 셔틀버스에 올라 도라산역 인근의 "경의선 남측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고 모두 식사를 했다(총 16명)
< 북측으로 가려고 일렬로 정렬되어 기다리는 버스들 - 버스의 번호판은 가려져 있고 버스 앞면에 황색깃발을 꼽고 있다 >
8시부터 국외로 떠나기 위한 통관심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랐으나 북측과의 연락이 안되어 1시간정도 쉰후 군사분계선을 지나서 북측출입사무소가 있는 판문역 인근으로 가서 통관절차를 마치고 밖을 나서니 바로 눈앞에 전개되는 우리들 "개성공단"건물이 지척에 있다.
다시말해서 서울역에서 임진강역까지 52Km 이고 임진강역에서 남측군사분계선밑인 도라산역까지는 4Km 이고 이곳에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북측출입사무소가 있는 북측군사분계선위가 판문역으로 7Km 에 있고, 바로 여기에 "황해북도 개성시 및 판문군 평화리"에 개성공단이 들어 서 있으며 총 2000만평 규모중 1차로 100만평이 2003년 6월에 시작하여 2004년 6월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북측가이드 3명이 한조가 되어 버스 1대를 인솔하고 10대의 버스가 1999년에 소떼를 인솔하듯 개성공단을 지나면서 개성 - 평양 고속도로를 따라 북측의 유일한 통일국가인 왕건이 세운 수도 개성시내를 관통하여 북쪽으로 가니 송도삼절중 하나인 "박연폭포"에 다달았으며(10시 50분), 걸어서 560m 를 위로 올라가니 더위를 식히기에도 충분하고 안개를 뿜어내어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처럼 보였다는 "범사정"이 있었다고 한다.
< 예전에는 수량이 더욱 높아 중앙 황진이가 시를 적었다는 바위도 잠겼다고 한다 >
< 박연폭포를 뒤로 한 연수 임원들 일동 >
< 송도 삼절보다 훨신 나을 것 같아 . . . . >
이곳 박연폭포를 끼고 위로 계단으로 조금 올라가니 "천마산과 성지산"을 연결한 돌성의 4대문중 현존하는 "대흥산성 북문"을 지나 박연폭포를 있게한 또다른 沼가 있는데 이곳의 바위에 "遠志" 라고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 "북측 안내원으로부터 불로초차를 모두 한잔씩 대접"받았는데 물주는 "노란샤스입은 사나이로 밝혀졌다"
이제 시장기도 있고하여 개성시내 한복판에 있는 "통일관"으로 가서(12시50분) 태조 왕건처럼 누런 황금으로 장식한 "12첩반상기" 에 담겨져 있는 식사를 하였으나 음식은 보통이고 김치라고는 보이지 않고(순수한 계절에 다른 오이김치 정도), 김진수 정통위원장이 사준 물냉면도 거저 그렇고 다만 분위기있는 원탁에 황금밥상을 받았다는 기분 . . . . 그러나 서빙하는 안내원은 귀엽다고나 할까?. . . .
< 사거리 코너에 있는 통일관이며 위쪽에는 어마어마한 누구의 동상이 있었다 >
< 3-3-3-2-1로 구성된 12개의 반찬과 밥-1, 국-1로 짜여진 밥상 >
식사를 마치고는 시내의 큰도로를 유유히 지나서(13시 50분) 善竹橋에 가서 모두 눈으로 핏자국을 확인하고 바로 앞에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는 表忠碑를 모셔둔 사당으로 갔다.
< 충신의 핏자국을 밟고 다니지 못하게 돌난간으로 막아 두었다 >
< 오작교에서만 만나는 줄 알았는데 선죽교에서도 남녀가 만나네 . . . . >
< 백일홍꽃이 만발한 표충비 사당에서 >
< 명월이 떳다해도 이정도 보다 못할껏 같아 . . . >
다시 정몽주의 옛집으로 그당시 불타버린 것을 1573년에 "崧陽書院" 으로 지어져 보존되고 있다한다.
< 북측 안내원의 모습이 . . . >
< 서원 마루에 앉아서 . . . >
< 뒤뜰 나무의 형상이 범상한데 이분들 또한 정몽주의 충절을 받아서 역시 범상치 않으리요 . . . >
다음으로(15시) 고려의 성균관이 992년에 세워져서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02년에 다시 지어진 자리에 "고려박물관"으로 칭하고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고 하지만 . . .. 보잘것 없었으며 보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중앙건물좌우로 홍자색열매가 길이 15cm 정도로 화려하게 피어있었으니 그옛날 고려때부터 있었던가 ?, "일본목련"이 여기에 왜 ? . .. .
< 고려박물관앞에서 . . . >
< 천년묵은 은행나무로 높이 31m, 둘레 5.1m 를 두사람으로는 전혀 . . . >
< 고려박물관 뒤뜰의 한적한 풍경 >
16시경에 고려박물관을 출발하여 개성공단 사이사이를 누비고 북측출입사무소를 빠져나오고 남측출입사무소를 다시 빠져 나오니 고되게 노동을 한것은 없는데 몸은 지쳐 있는 것 같아 임진각에 세워둔 버스를 타는 순간 잠이 들어 버렸다.
참고: 북한에서 유명한 '들쭉술"은 진달래과로써 높이 1m 정도되나 백두산 2000m 고지에서는 키가 10cm 도 되지 않는 누워있었으며 잎은 어긋나는 도란형으로 꽃은 5-6월에 녹백색꽃이 피며 열매는 8-9월에 구형의 흑자색으로 6-7mm 정도되는데 맛이 매우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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