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들 보기

둥글게 모여사는 세상살이 - 선밀나물

내친 걸음 2010. 6. 20. 19:29

꿈을 펼처 하늘로 날아 가노라면 쉬어가는 곳이 있을 것만 같다. 여기 백합과의 雌雄異體인 선말나물은 끝이 뾰족하고 폭이  넓은 타원형의 그늘아래 동그란 집을 짓고 우주의 미아가 없도록 길안내를 하는 듯 우뚝 서 있다. 6장의 4mm 크기의 도피침형 연녹색꽃이 수술 6개와 함께 있는 수꽃과 둥그런 씨방에 암꽃이 2장씩 피어 있는 암꽃이 각각 별거 생활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서로를 그리워 할 것 인가 ? 바라보니 애처럽지만 별같이 순백하게 피어 있어 상대를 반짝 즐겁게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馬尾伸筋이라 하고 全草를 鎭痛,舒筋,活血에 사용한다.

 

 

 < 수술꽃으로 된 수꽃 >

 

 < 암술꽃으로 된 암꽃-이자료는 산길따라님의 것을 빌려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