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야생화

장백산의 풀꽃탐사 4 - 7월 18일(네째날)

내친 걸음 2011. 8. 5. 01:53

7월 18일 날씨 흐림 5시 30분 기상하여 6시 식사하고 6시40분 출발

 

오늘은 비장한 각오로 다시 백두산천지도 보고 어제보다 훨씬 더 좋다는 "비밀의화원'으로 가기로 하였다.
어제 계획은 계단으로 올라가서 천지를 보고 좌측의 청석봉을 지나 밑으로 내려와서 "비밀의 화원'에서 작업후
다시 주차장까지 남쪽으로 내려 오기로한 전날의 계획과는 달리, 갑자기 주차장에 도착하기 조금전에 탐사대장의
제안에 따라 체력이 약한 풀꽃팀을 배려하여 "청석봉을 거치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서 비밀의화원으로 가기로 한다"
고 했다. 때맞춰 서파주차장에서는 일기도 매우 쾌청하고 천지주변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온통 덮혀 있었으며,
서파 계단을 오르는 주차장에서 8시30분에 단체인증샷을 하고, 바로 밑으로 산행을 하며 약 300m 내려가서
다시 금매화가 피어있는 곳을 지나 산으로 올라갈때 갑자기 안개가 짙어지고 비가 오기 시작하고 본인의 체력이
미약하여 행군에 차질이 발생하였으며, 피할수 있는 나무도 없고 숨어 들어갈 바위도 없는곳에서 가이드는 점심을
처분해 버리고 우리는 안개비를 맞으며 숨을 조율하며 기운을 비축한후 "들쭉꽃"과 "가솔송꽃"을 보며 북으로
북으로 가서는 다시 약 500m 내려가서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비밀의화원"에 도착하였다. 

 

< 남파주차장에서 천지로 가는 1236 개 계단앞에서 공식 첫샷 >

 

 

< 도로를 따라 300m 내려가서 다시 북쪽으로 가기위해 산으로 올라 간다 >

< 감자기 나타난 비와 안개로 갈데가 없어 그냥 비를 피하기 위해 비에 맞서서 버티고 있는 상황 >

< 어제 보았던 가솔송꽃을 재발리 한컷  ,, , 요모조모 찍지 못한 아쉬움 , , , >

< 비밀의화원 100m 앞의 개울가에서 하늘매발톱의 노니는 모습 >

< 바위틈에서 자란 큰오이풀의 싱그러움 >

 

많은 기대를 품고 새로운 무엇을 보러 왔었는데 펼처진 그곳은 " 아 !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을 원망하며, 개울가에 피어난 "큰오이풀' 과 "하늘매발톱", 을 찍고,
마침 비도 조금씩 뿌리고 있어 점심을 까서 해치워 버리고,  빨리 전환하여 "왕지"로 갈것을 계획하여 서둘러
오던길을 되돌아 오는데 " 800m 내려 가는데 2시간30분이 걸렸는데 500m 올라 오는데 1시간30분만" 에 오게
되었으므로 날씨의 변화에 따라 행군속도의 엄청난 차이를 이해하면서 무심코 금매화밭으로 가다가 ?  , ,, ,
(가이드가 조금 아래로 금매화밭끝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었드라면 , ,, ), 이제부터 우리는 버스에 올라 스키장이
있는 곳에서 1시간,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서파산문에서 1시간을 기다린 끝에 6시경에 숙소로 돌아 왔다. 

 

< 마지막 비밀의화원 100m 앞의 전경 >

 

 

< 때이른 비밀의화원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를 맞으며 겨우 식사를 마첬다 >

 

 

< 비옷의 색갈이 다 달라 선명하게 보인다 >

 

< 거의 꽃들은 다 지고 붓꽃만 조금 남아 있었다  , ,,  >

 

7시30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방에서 다음날의 진행상황을 숙의하는데, 갑자기 카운터에서 직원이 와서는
"방의키를 가져 가고, 또 옆방의 가이드방키까지 가져 가서 1시간 정도 적막속에 숨을 죽이고 " 있은 후에야
비로소 방에 불을 켤수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중 "밤중에 가이드와 호텔주인이 某處에 갔다가
밤12시경에 다시 돌아 왔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처간 그날의 일정은 풀꽃나라 풀꽃님들의 가슴에
액운으로 남아 지루하고 기나긴 시간을 아무일도 하지 않고 보낸 하루였다.

 

 

< 녹색펜스옆에서 산위로 걸어 올라가는 검은색 산악가이드의 모습에 이상한 예감과 2대의 버스가 이미 내려와 대기하고 있는

있다는 것도?  ,, , 불행한 일이라고는 도무지 , , , ,  >

 

장백산 야생화탐사는
1600m 이상 되는 산의 모습과
그아래 산들과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른 형상으로 풀과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