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끝에 다시 태어난 노루귀 길을 낸다며 파 헤처진지 몇년이 지나 이제는 모두 휩쓸려 없어 진줄로만 알았는데 ,, , 다시 찾은 그곳에서는 예전보다 더욱 생생하게 활기찬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꽃님들 보기 2014.03.21
설중 변산바람꽃 3월 9일 일요일 아침 . 밤사이 눈이 듬뿍 내렸다. 안양 박달동에서 올라가는 수리산은 마치 고산준령의 태백산 마냥 눈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위치를 더듬어 바람꽃을 헤치니 간밤에 맞은 눈뭉치에도 아랑곳없이 꼿꼿이 서 있었다. 이름하여 雪中변산바람꽃 , , ,, , 그리고 아직 기지개.. 꽃님들 보기 2014.03.16
인물사진 촬영에서 , ,, , 모든 사물에는 표정이 살아 있다, 그중 인간의 표정이 이렇게 미묘하게 변화무상한 모습으로 바뀌어 바라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약간 움직였을 뿐인데 한참 온 것 같아 보이고 조금 근육을 조였을 뿐인데 가슴까지 드러내는 마음을 토하게 되다니 ,, , , 그리고 눈총을 맞으면 생글생.. 이곳저곳을 찾아서 2014.03.09
갑오년 보름에 석양을 보며 , , , 정월 대보름 즈음 아파트 거실에서 오후 6시경 석양이 드리워지며 갑자기 둥근 태양이 빛을 발하고 나타났다. 하늘에서 오색 무지개가 찬란하게 비추며 주변 풍경을 물들이우며 축복의 기색이 완연하였다. 멀리 가지 않고 거실에서 바라보는 정월 대보름 대신 일몰을 바라보며 " 올해도 .. 이곳저곳을 찾아서 2014.03.08
갑오년 새해를 보며 , ,, 아침 6시 집을 나갔다. 너무나 캄캄하여 고속도로에 접하기까지 속도를 낼수가 없었으며, 신호등까지 재촉하는 마음이였다. 당진IC 를 나가고자 했건만 마음이 급하여 송악IC 로 나왔는데 이때부터 왜목마을 가는 길은 첩첩이 빨간불들의 꼬리가 이어지며 속도를 낼수가 없었고 항구주변.. 이곳저곳을 찾아서 2014.01.01
못다 핀 봄꽃 이야기 - 앵초, 흰앵초 봄에 피는 꽃들에는 주로 잎사귀 보다 꽃잎이 더 유난히 또렷하고 색감이 짙어 세인의 눈에 띄기 쉬운데 앵초과의 앵초는 커다란 난형 또은 타원형의 주름치마를 입은듯 도드라지게 눈빛을 산란하는 초록색잎사귀가 안정감을 자아내고 확실한 포근함을 주는 가운데 아주 쫴끔한 단발머.. 꽃님들 보기 2013.11.16
울타리 밖에서 보이는 가을의 꽃 (수염가래꽃, 여우구슬, 둥근잎유홍초, 애기나팔꽃) 1. 수염가래꽃 - 도둑놈이 얼굴에 수염을 가리고 형상을 알아 보지 못하게 한것을 본따서 "수염가래꽃"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초롱꽃과의 수염가래꽃은 크기가 5-10cm 정도로 작고 누워서 자라다가 꽃이 필때는 꽃자루가 곤두서고는 꽃이 지면 꽃자루가 쓰러지며, 통꽃의 갈래로 펼처진 연.. 꽃님들 보기 2013.09.11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산속에서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땅방울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시원한 순풍으로 맞닿는 초가을 고산의 산속에서는 이제 마지막 불씨를 퍼뜨리기 위해 꽃단장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1. 흰금강초롱꽃(초롱꽃과) - 고산의 텃새에 몸을 낮추고 안개의 도움으로 물색을 맑고 청초하게 하얀색으.. 꽃님들 보기 2013.09.08
천년만년 살고픈 해오라비란 오천년마다 한번씩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다시 태어 난다는 이집트 전설의 불사조인 phoenix 를 닮은 해오라비란은 난초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멸종위기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출처도 알릴수 없는 상태의 야생화입니다만 요즈음은 집에서 가꾸는 꽃들도 많이 있는 것 같네요 ,, , 꽃님들 보기 2013.08.19
물보라와 싸우며 피어난 돌창포 북녁하늘의 한탄강을 이어주던 곳에서 이끼핀 바위와 함께 노뉠고 있는 붓꽃과의 멸종위기종인 돌창포(꽃창포)는 하얀 작은꽃이 이삭처럼 피어 있고, 선형의 잎들이 치마자락을 늘어 뜨린채 고개를 숙이며 측은한 모양새를 자아내고 있었다. 꽃도 아닌것이 자태는 꽃보다 고귀하게 자리.. 꽃님들 보기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