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맞으며 피어난 당매자나무꽃, 황매화, 흰제비꽃, 서양민들레 예전에는 잔디를 깔던 풍습이 차차 없어지며 아파트정원에는 어디서 날라 온 선물인지 하나둘씩 이름모를 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한다. 모처럼 봄비에 가슴 아파하는 아이를 보면서 소일도 할겸 몸상태도 점검할겸 이들을 보며 짬을 내었다. 1. 당매자나무 - 주걱을 매단.. 꽃님들 보기 2011.05.10
님을 따라 얼굴 모습이 바뀌는 개복수초 한해의 가장 추운 겨울에도 한가닥 햇살만 바라보며 피어나는 복수초는 햇빛이 약한 상태에서 오모리고 있다가 따사한 직사광이 비치면 활짝 피어나고, 살짝 자태까지 바꿔가며 햇살을 따라 다닌다. 꽃이 필때 꽃잎이 떨어지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크고 꽃이 중간정도이면 그냥 복수초이며, 꽃과 꽃잎.. 꽃님들 보기 2011.05.06
변산에서도 만나기 힘던 것을 울산에서 마주한 변산바람꽃 3월 6일 남쪽에서 날아오는 봄소식을 따라 울산부근으로 나아갔으며, 변산에서도 야생화 보호구역이라고 펜스를 치고 입장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 허탕을 친 광주분과의 조우로 그곳 변산에서 충분히 볼수 없었던 변산바람꽃을 이곳에서 충분히 그리고 흡족하게 볼수가 있었으며 조금 늦었감이 들 정.. 꽃님들 보기 2011.05.02
고요한 시냇물을 깨우는 쥐방울소리 , , ,, 어디선가 고요한 정적을 깨우는 소리가 들려 온다 , , ,, 시냇물소리외에도 무언가 외침이 다가 온다. 희귀특산식물로 쥐방울덩굴과의 쥐방울덩굴은 큰원통처럼된 꽃받침이 위로 좁아졌다가 나팔처럼 뽀쪽해지고 그통속에 6개의 암술과 수술이 있는 식충식물모양으로 생겨나 어찌보면 귀엽고 신귀한 .. 꽃님들 보기 2011.01.30
수술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며 살아가는 물매화 뜨거운 여름이 기울어 가고 비가 늬웃늬웃 내리는 골짜기 개울가에는 늘씬한 S-line 을 자랑하며 줄무늬가 있는 하얀 난형의 잎을 가진 범의귀과에 물매화가 피어 있는데, 씨방이 위에 올라있어 수술이 씨방에 기대여 아가 숨소리를 듣고서 기지개를 펴며 연한녹색의 꽃밥이 상큼한 붉은입술처럼 둘로 .. 꽃님들 보기 2010.12.20
휘영청 늘어진 가닥위에 여유를 부리는 놋젓가락나물 뜨거운 햇살에 농익는 毒氣를 품어 살며, 여유로운 자태로 짝을 이루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은 행복한 연인들의 스킨쉽을 연상하게 되며, 투명한 자주색 차도르를 입고서 아랫도리에 암술 수술을 감추고 햇살을 받아 속을 비추이는 모습은 야릇한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놋젓.. 꽃님들 보기 2010.12.17
줄기처럼 보이는 공기뿌리를 갖고 남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송악 땅위에 꼿꼿이 설수 있는 나무와 땅밑에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고 뿌리가 공기속으로 나와 바위나 다른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특이한 상록덩굴식물이 있으니 두릅나무과의 송악은 마치 바위위에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습을 하고 있거나 바위를 깨어내어 요철로 다듬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앞면이 .. 꽃님들 보기 2010.12.02
하늘을 나는 셔틀콕 처럼 생긴 누리장나무 종의 도솔천가에 단풍던 나뭇잎과 구별이 잘 안되는 노란 넓은난형의 잎사이로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를듯 붉은 5갈래로 벌어진 種衣로 검고 푸른빛의 씨앗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데, 이꽃은 특이하게 씨방이 바깥으로 나와 꽃잎밑으로 빠져 있다가 흰꽃이 떨어진후에 비로소 햇볕을 보고 성숙한 모습으로 .. 꽃님들 보기 2010.11.26
황금구슬을 깨고 나온 노박덩굴 봄에 꽃이 피어날때는 눈에 잘 띄지않던 노박덩굴과의 노박덩굴은 11월에 접어들면 유난히 눈에 잘 띄이는 노란황금구슬을 하고 3개로 쪼개어진 구슬속에서 빨간육질로 된 7-9mm 의 원형공을 種衣라고 하며 이 종의에 매혹되어 이것을 먹고서 그들의 배설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리게 된다. 보잘것 없던 .. 꽃님들 보기 2010.11.15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해국 맞고 터지고 그리고는 거품을 토해 내며 아우성을 냅다 질러댄다 ,, , 처얼석 철석, 처얼석 철석 아직도 깨치지 못한 미련한 아이에게 부모는 안타깝도록 매질을 한다 , , , , 부모의 바램을 알아 달라고 , ,, , , 서있는 모습까지도 애잔하며, 살아있는 존재가 소중하여 눈여겨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 , , , .. 꽃님들 보기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