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이끼가 가꾸어낸 보석 - 좀바위솔 소 등자락에 피어난 이끼들이 밭을 갈고 불을 지핀다 ,, , 불속에서 태어난 맑고 고운 실눈들이 함께 모여 고운 자태를 보여 주니 크고 작고 귀엽고 신비한 고것들이 우리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더라 , , ,, 돌나물과의 좀바위솔은 정선바위솔과는 다른 앙징맞고 귀여운 느낌이 들며 우리는 이를 瓦松이.. 꽃님들 보기 2010.10.22
공양을 하며 지극한 정성을 바첬던 정선바위솔 극진히 모셨습니다. 많은 공양을 바치며, 지극한 정성을 더했습니다. 우리는 무사안일을 바라거나 등과급제를 원한다면 한번쯤은 누군인가에게 이렇게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 , , , 제기에 온갖 곡식을 담고, 정성을 층층이 쌓아가듯이 ,, , 모처럼 집사람과 일정을 잡아 아침 7시에 출발하였드니 민둥.. 꽃님들 보기 2010.10.21
바람을 품고 자라난 해국 바람과 비를 맞으면 가슴에 따뜻히 품고 짠물섞인 자양분을 몸에 분칠하듯 바르며 곱게 자라난 소녀 , ,, 여기 국화과의 海菊이 있다 . .. 우리에게 가까운 시화호를 지나 영흥도 끝자락의 장경리해수욕장에는 우리도 몰랐던 해국이 하늘을 빼어 닮고 바닷물로 자라나고 있었다, , ,, 꽃님들 보기 2010.10.19
두손으로 고이고이 공경하며 받들어 모셔야 할 큰잎쓴풀 소슬한 바람이 불고 식은땀을 어루만지는 가을이 오면 다문입과 벌린입이 멋진 포즈로 다가오는, 타원형 또는 난형의 조그만 녹색잎 2개가 하늘처럼 뜨받들며 공경하듯 가지를 감싸고 있고 8-9월에 끝이 뾰쪽한 4개의 자주색 타원형꽃잎에 2개의 일자형 줄이 그어져 있고 수술4개가 암술대를 에워싸며 .. 꽃님들 보기 2010.10.05
세속의 잡념을 떨치고자 기도하는 금강초롱꽃 고산의 물안개를 먹고 짙은자주색 또는 백색으로 피어나는 한국의 취약종 특산식물인 초롱꽃과의 금강초롱꽃은 바위나 절벽에 붙어 커다른 잎을 보호막으로 등불을 밝히고 있다. 세속의 짙은 때와 잡념을 말끔히 씻기라도 한듯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날은 비가 장대처럼 쏱아 부어 무.. 꽃님들 보기 2010.09.23
가야산의 아이들 - 네뀌쓴풀, 백여로,산오이풀,백리향 오전 3시에 출발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성주 IC 를 나오니 아직도 어둠에 싸여 있으며 주변이 하얗게 온천지를 덮고 있었다. 간밤에 내린 서리인가 보다 하였는데 조금 조망이 밝아지니 도로를 제외하고 사방이 하얀비닐로 덮여 있으며 도로주변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다, 트럭만 있.. 꽃님들 보기 2010.09.14
숲속의 요정처럼 유혹하는 파란물결 - 꼬리풀 꽃을 찾아 날아 가는 나비모양으로 산모퉁이나 숲속에서 군락으로 만나게 되는 자주색깔의 꼬리가 너풀너풀 손짓을 한다. 마치 숲속에 얼굴을 파묻고 꼬리만 바깥으로 내어 놓고 있는 것 같아 가까이가 가지를 제껴도 숨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 마침 나비는 숨은 임자를 만나듯 반갑게 인사를 하며 .. 꽃님들 보기 2010.08.28
조각으로 깍아놓은 청매화같은 맥문동 요즈음 길가의 은행나무밑이나 소나무밑에 연한자주색열매같은 모습을 띄고 주렁주렁 열려 있는 백합과의 맥문동은 자세히 관찰해보면 6개의 연한자주색 타원형꽃잎(4mm)이 모여 있고 6개의 노란수술속에 1개의 노란 암술대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니 어쩌면 조각칼로 빗어놓은 청매화같은 형상을 하고.. 꽃님들 보기 2010.08.28
하얀 나비가 되어 날고 있는 사위질빵 넓은잎사귀 위에 사뿐사뿐 단체로 몰려 와서 앉아 있는 나비떼같이 바람따라 너울너울 저울질해 가며 춤추고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사위질빵은 4-5개의 하얀선형(길이 1cm)의 꽃받침꽃으로 꽃자루가 길지않고 원추화서로 된것이 약간 큰꽃(1.5cm)의 으아리꽃과 구별이 된다. 멀리서 보면 푸른잎새에 눈.. 꽃님들 보기 2010.08.20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개비같은 영아자 그냥 지나치면 색감이 눈에 띄일수 없는 연한자주색의 희퀴한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피침형같은 5개의 작은 꽃잎에 암술대가 멧돼지코처럼 튀어나와 3개의 갈고리처럼 갈라져 있고 하얀수염처럼 곁에 붙어있는 수술 , ,,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여름날에 종이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힘껏 개울가로 .. 꽃님들 보기 2010.08.18